레스토랑 소개

서울에 대해 총 85건의 검색 결과를 찾았습니다.

  • 슈가스컬 종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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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멕시코의 식탁으로 초대되었습니다.

    종로 맛집 골목거리의 작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와 무거운 컨테이너문을 열면, 갑자기 어느 멕시코의 로컬 시장으로 갑자기 초대가 된다. 우리가 머리속에 그려오던 멕시코축제의 흥과 색 그리고 멋을 이 공간에 옮겨 놓은 것 같다. 화려한 색종이 장식(Papel Picado)이 천장을 장식하고 멕시코 스타일의 테이블타일과 창문이 한층 분위기를 흥겹게 만들어 준다. 데시벨 높고 빠른 템포의 음악 또한 이 공간의 즐거움을 더 한다. 더욱이 입구에 화려하게 꽃과 음식으로 장식된 해골재단은 “슈가스컬”이 보여주고자 하는 상징성을 잘 보여준다. 이 곳에 시원한 에어컨 바람 대신에 뜨겁고 건조한 공기만 있다면 남미의 분위기를 느끼기에 이 보다 더 완벽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슈가스컬의 메뉴는 익숙한 듯 독특하다. 그 중 다음 세가지가 눈에 띈다.


    첫번째 메뉴는 뜨겁게 달군 검은 돌그릇에 새우,소고기,닭고기 그리고 야채들이 올라가 있는 몰카헤테 화이타(MOLCAJETE FAJITA)이다. 일반적으로 평평한 플레이트에 담겨져 나오는 화이타에 익숙한 한국고객들에게 이 모습은 낯설지만, 고소한 새우, 부드럽고 육즙이 진한 소고기, 촉촉하게 잘 구워진 닭고기가 푸짐하게 올라가 있다. 볼 안쪽에 뜨거운 야채가 담겨 있는 덕분에 먹는내내 따듯한 온도를 유지된다.


    두번째 메뉴 타코플래터 (8 TACO PLATER)는 색과 맛이 화려하다. 카니타스, 바바코아, 까르네아사다, 쉬림프 타코 4 종류 모두 한 플레이트에 담겨있고, 입맛을 돋구는 라임과 3가지의 수제소스가 어우러져 훌륭한 맛을 보여준다. 화려한 색감으로 인해 눈으로 한 번, 다양한 재료로 인해 맛으로 두 번 즐길 수 있다. 대중들이 가장 좋아하는 소프트 타코로만 만들어 져 있지만, 바삭거리는 하드타고의 식감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해, 작은 나쵸가 곁들여져 있는 센스도 돋보인다.


    세번째 메뉴로는 카르네시아 퀘사디아(CARNE ASADA QUESADILLA)가 있다. 두툼한 소고기 스테이크가 듬뿍 들어갔지만 담백하면서 기본에 충실한 맛이다. 친숙한 맛이지만 재료의 퀄리티에 따라서 그 맛의 차이가 크게 달라진다. 믿을 수 있는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는 음식을 만나는 건 항상 기분이 좋다.  


    멕시코의 전통축제인 “죽은 자들의 날(Dia de Mueros)”은 이승을 떠난 친구,친지들을 기리는 날이라고 한다. 이 날에는 재단을 설치해 영혼들에게 음식과 음식을 받치며, 인생은 짧고 죽음은 삶의 긴 연속 중 자연스러운 단계임을 다시 한번 기억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한다. 맞다. 인생은 덧없이 짧다 그러니 진한 맛의 소고기 타코와 시원한 마가리타에 취하는 즐거움을 놓지지 말자.


    이 곳 “슈가스컬”에서는 배고픔도 영혼도 함께 흥겹게 채울 수 있다.  


     


     


    글 By Claire


    Photo By WJ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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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쉑쉑버거(Shake Shack Burger) 청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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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메디슨스퀘어 파크의 여유와 감성을 담아낸 버거

    미국의 대표 3대 버거 중 하나인 쉑쉑버거(Shake Shack Burger)가 한국에 들어온다는 말을 듣고 설렌지가 벌써 6년이 흘렀다. 그때 당시, 뉴욕의 야외의 작은 임시매장에서 건강한 재료만으로 만들어진 버거라는 쉑쉑버거 컨셉은 평소, 버거에 대해서 느끼하고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이라는 편견을 충분히 갖고 있는 우리에게는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미국 현지에서도 정식매장들이 속속들이 오픈을 하고, 해외 주요 도시에도 매장이 오픈했다고 하는데, 왜 한국은 안 들어올까 하며 한 때, 해외여행 때마다 현지 매장 앞을 기웃기웃 하던 사람도 많았었다. 그만큼 쉑쉑버거의 한국 입성은 화려했고, 기다림도 길었다. 한국 런칭 후, 오픈시간에 맞춰 몇시간 씩 줄을 섰었다는 얘기는 한 때의 무용담으로 남았지만, 여전히 한국에서 쉑쉑버거가 수제버거카테고리를 완벽히 정착시킨 개척자인 것은 분명하다. 많은 이들이 쉑쉑버거 이전과 이후로 수제버거와 프랜차이즈 버거를 차별화 해 다른 카테고리고 생각하기 시작 했기 때문이다.


    쉑쉑버거의 패티는 남다르다. 일반적인 버거패티와 다르게 레스토랑의 다이닝 메뉴로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 얇디 얇은 패티와 소스 범벅이었던 프랜차이즈 버거들과 확연히 비교되는 패티의 두께와 깊고 건강한 맛은 작은 스테이크를 음미하는 것과 같다. 쉐이크, 감자튀김, 버거 이 단순한 세가지 세트 조합인데 패티의 육즙 때문에 이 맛이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육즙의 맛을 살리는 자극적이지 않는 소스들이 이 버거를 계속 찾게 되는 비결인 것 같다.


     


    더욱이 한국의 쉑쉑버거는 한국적인 고유한 메뉴를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짱아찌와 콜라보한 헤리티지 1973버거는 실험적이었지만 맛은 꽤 성공적이었고, 역사 깊은 한정식 레스토랑 “한일관”과 콜라보 한 서울식 불고기 버거는 버거를 먹고 있고 있음에도 잘 차려진 한정식 한상을 대접받은 느낌이었다. 막걸리 쉐이크 부터, 최근 시즌음료로 추가된 하동녹차 쉐이크까지 재료를 다양해 해 내놓는 쉐이크는 독특하면서 창의적이었다. 몇 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면, 초심도 차츰 안개처럼 흐려지게 마련이다. 하지만 오랜만에 방문한 쉑쉑버거 청담점의 모습은 초창기 오픈 당시의 열정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미국 뉴욕의 감성을 고대로 담아 내기 위해 부단히도 노력했던 스테프들의 노력의 흔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여전히 고급 패티만을 고집하는 쉑쉑버거의 정신이 버거의 맛에 고스란히 베어 나오는 것은 한번이라도 먹어본 사람은 단번에 알 수 있다.


    대표적인 패스트푸드 음식인 햄버거에 건강한 정신과 맛을 담아, 햄버거를 컨템포러리 디쉬로 변모시킨 뉴욕의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오늘은 쉑쉑버거로 발걸음을 향해 보자! 


     


    글 by Claire


    Photo by WJ Studio

    청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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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리아 선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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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나 아는 그곳의 새로운 감성

    MZ세대의 감성과 비대면 시대의 만남


     


    키오스크 주문에서 비대면 픽업박스, 딜리버리 냉장고까지


    어느순간에도 롯데리아 직원을 만나지 않고 주문부터 시식까지 끝낼 수 있다. 


    전국의 1330여개나 되는 대표적인 패스트푸드 체인점 답게 시대의 변화를 빠르게 읽고 매장에 반영하고 있다. 


    1인 점심식사가 많은 패스트푸드 점 


     

    선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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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제갈비 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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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포의 향수

    사당동 먹자골목에 뒤편에 위치한 “백제갈비”는 한 곳에서 2대째 40여년간 그 자리를 지킨 곳이다. 더욱이 최근에는 개인 SNS 에 올릴 수 있는 화려함이나 개성이 뚜렷한 음식점이 맛집으로 변모되고 있는 상황에서, 백제갈비를 그 기준에 맞추자면 인스타그램용 맛집은 아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정성을 담아 고아낸 곰국처럼 요즘 찾기 어려운 진정한 노포라는 점은 확실하다. 그리고, 이곳에는 인생과 추억을 공유하는 향수가 있다.


    이른 오픈시간에 찾아오시는 분들은 모두 동네 어르신들이고, 오랜 단골이다. 메뉴판도 보지 않으시고, 아주 손쉽게 본인의 최애 메뉴를 단숨에 주문하시니 말이다. 시간이 오래 되었다고 예전의 음식만을 고집하는 건 아니다. 가성비 좋은 세트메뉴로 평일 점심메뉴는 주머니 가벼운 젊은 친구들에게도 배부른 만족감을 선사하고 한우, 수입산 소고기, 돼지갈비 세트가 하나로 구성된 고기세트 메뉴는 가족들의 외식메뉴로 이보다 뛰어날 순 없다. 하지만 이곳의 자부심은 매장 홀에서 직접 볼 수 있는 고기를 정선하는 곳에서 나오는 것 같다. 동네 작은 고깃집이라고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전문적인 공간과 숙성냉장고는 이곳에 왜 오랫동안 고기 맛집으로 명맥을 이어왔는지를 보여준다.   


    백제갈비의 숨겨진 보물 같은 메뉴는 7cm 소생갈비소양념구이이다. 한 번 맛을 보게 되면, 이 가격에 이 정도 수준의 소고기를 맛 볼 수 있다는 점에 놀라게 된다. 한 눈에 보아도 어여쁜 마블링과 만만치 않은 퀄리티의 고기를 보면, 메뉴판과 고기를 번갈아 가며 눈길을 이리저리 옮기게 된다. 가장 먹기 좋은 사이즈에 이보다 더 적당할 수 없는 양념의 맛이 흐믓한 미소를 띄게 만드니 말이다. 고기 뿐이라 정성스럽고 아기자기하게 놓인 사이드 디쉬들 또한 놓치기 아쉬운 요리들이다. 식후에는 콤부차로 마무리 할 수 있게끔 한 사장님의 메뉴 선정의 센스에도 눈길이 간다.  


    어느 순간부터, 동네 맛집 보다는 잘 차려 입고 레트로 감성의 힙한 장소로 맛집을 찾아 다니곤  했다. 오래된 인테리어나 머리 속에 그린 정형화된 컨셉을 맞춘 곳이 멋지다고 생각했으니 말이다. 레트로가 진짜 멋을 내기 위해서는 세월에 담긴 정성과 익숙한 편안함이 있어야 한다. 백제갈비는 슬리퍼를 신고 편안히 가서도 그 멋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이런 것이 동네 노포 고기집이 가진 진정한 힙한 감성이 아닐까 한다.  


     


    글 BY Cla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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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차돌 신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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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글지글 차돌구이가 생각날 땐 이차돌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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